[맛집]합천 삼가 대산식육식당

합천 삼가라는 지역은 한우로 유명합니다.
마을 진입로에 소 동상이 있죠.

전형적인 시골인데, 도로주변은 고깃집만 보입니다.^^
사람들도 많구요.
대부분 고기 먹으러 인근 도시에서 차타고 온 사람들.

전에는 삼가식육식당이란 곳을 갔었는데,
오늘은 바로 그 옆에 있는 대산 식육식당을 갔습니다.



이 지역 고깃집의 특징인데 메뉴판이 가게 밖에 걸려있습니다.
가격이 전에 갔던 집보다 2000원이 저렴하더군요.
10% 할인 받는 느낌^^



고기가 나왔습니다!
따로 시킬 수 있는 부위는 없고, 그냥 때에 따라서 다른 부위가 나옵니다.
갈비가 섞여 있을 때도 있고, 등심이나 살치살이 나오기도 하죠.
서울의 비싼 고깃집처럼 예쁘게 썰어서 접시에 둥글게 디스플레이해서 나오진 않습니다.
막 썰어서 투박하게 담겨져 나온 고기지만, 이래뵈도 투뿔(A++)만 나온답니다.ㅎㅎ
마블링이 환상!






고기를 올리고 굽습니다.
참고로 이 동네는 숯을 안씁니다.
다 가스불에 돌판을 씁니다.
숯불구이 좋아하시는 분께는 좀 아쉬울 수도 있지만,
고기질이 워낙 좋아서 맛은...^^



다 익은 고기는 파절이와 함께 먹어봅니다.
음...... 쥑이는군여ㅋㅋㅋㅋㅋ

고기를 다 먹은 후에 식사는 오로지 된장국 밖에 없습니다.
된장과 밥이 인당 천원입니다.



보다시피 따로 끓여서 나오지 않고 고기 굽던 돌판에다 끓여 줍니다.
소기름이 들어가 된장맛이 고~소합니다.
소기름이 몸에는 별로 안좋기는하나,
가끔씩 이렇게 한번쯤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.^^
아주 질좋은 고기로 한끼 든든하게 먹었네요.

(참고로 그 옆 삼가식육식당은 식사가 시래기국으로 나옵니다. 기름진 식사후 깔끔한 맛으로 마무리하시는 분께 추천입니다.^^)